나의이야기

42. 표적분석장교를 하면서

103ROTC #20 LTC / On Artillery 2008. 5. 18. 09:57

사단 화지반의 표적분석장교는 전시는 소령급이지만, 평시는 대위보직인데, 하여튼 그 자리가 평정자리가 1/1이란 것 때문에 자력이 우수한 인원들이 선호하는 보직이다.
 
통상 화지반보좌관이라고 하는데, 화지반장은 중령인데, 오후의 대부분의 시간은 테니스장에서 살았다.
 
군전투지휘검열을 준비하면서, 여단 및 예하대대의 각종 평가 시 화력분야를 통제하면서, 또 한차례 사고를 쳤다.
 
모 여단장은 기갑여단에 있을 때, 참모장을 했던 분인데,
그 여단의 작계시행훈련을 하면서 상하 및 지원부대의 계획을 하나씩 확인했는데, 군단-사단-여단-대대 작계가 일치하지 않고, 지원 화력/포병지원계획 자체도 많은 문제가 있어서
 
훈련 후 사단장님이 주관하는 강평에서 하나하나 예를 들면서 발표하니..
 
사단장님은 가만히 듣고 나서 군전투지휘검열 전에 보완하라는 말만 하고 나가신 후,
 
포병연대장과 모여단장이 나에 대해 하는 말을 간접적으로 듣게 되었다. 포병연대장님은 자신의 얼굴에 침뱁기이니
사전에 조율을 하고서 하지..라고 말꼬리를 내릴 뿐이고..
 
그 여파로 다른 여단의 검열 후 강평서 초안을 작성해 놓고 가면 저녁에 화지반장이 그 내용을 수정하여 두리뭉실하게 해 놓으니..
 
그다음부터는 화지반장 보고 나가라 하고선.. 손을 놓았다.
 
하여튼 그 일로 인해서 군단-사단-여단-대대 간 그리고 지원부대의 계획이 일치되었다.
 
그다음으로 예하대대의 박격포 운용을 확인하고서
지침서를 만들어 사단장님 결재를 받고서 예하부대 하달한 후 지침서대로 평가하면서 정착되는 것을 보았다.
 
중앙보안감사를 받는 동안, 화지반은 단 1건도 지적을 받지 않았고, 내가 검열관에게 찾아다니면서 검열을 해달라고 할 정도로 자신 있게 수검을 받은 후,
 
새로운 포병연대장이 부임하여  군단 연대급 부대시험과 군단 보안감사를 위해 대위 1명을 사단 화지반으로 파견 보내고 명령은 그대로 둔 채 다시 연대 정보과장으로  일을 하게 되었다. 군단연대급 부대시험 1등과 군단보안감사 최우수부대된 후,
 
우연히 본 국방일보에서의 명예진급 관련 공고문을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