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병사진

[한국의무기] ① '썬더' 최강의 자주포가 수출상품으로...

포병역사 (onrt20 , 김여홍) 2010. 3. 10. 06:26

[한국의무기] ① '썬더' 최강의 자주포가 수출상품으로...

[한국의무기] ① '썬더' 최강의 자주포가 수출상품으로...
[앵커멘트]

건군 60주년을 맞은 한국 국군은 그 외형 뿐 아니라 무기 면에서도 괄목한 만한 발전을 이뤘습니다.

YTN은 건군 60주년을 맞아 앞으로 10차례에 걸쳐 우리 기술로 개발된 국군의 최첨단 무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세계 최강의 포병무기이면서 수출 전략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K9(케이 나인) 자주포 '썬더'를 김진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기갑포병의 주력인 K9 자주포 '썬더'가 굉음과 함께 불을 내 뿜습니다.

사격장은 먼지 구름이 일며 순식간에 쓱대밭으로 변합니다.

'타임 온 타깃', 여러 포의 포탄을 한 목표에 동시 집중시켜 타격하는 K9 자주포만의 특징입니다.

사격 통제시스템을 완전 자동화해 포간의 오차를 최소화함으로써 가능해진 사격입니다.

사거리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표준 탄은 약 30Km, 그리고 신형 탄은 40Km가 넘게 날려보낼 수 있습니다.

선진국의 같은 동급 무기에 비해 사거리가 10㎞나 길어 군단급 작전지역에서 적진의 한가운데를 타격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입니다.

특히 다른 자주포가 이동 중 정차해 첫 포탄 발사까지 10분 정도 걸리는 데 비해 썬더는 1분 내에 사격할 수 있고 15초 내에 3발을 쏠 수 있는 급속발사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이같은 동급 최강의 기능이 알려지면서 '썬더'는 2000년 터키수출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으로부터 수출협상과 기술협력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성우경, 삼성테크윈 생산기술그룹 부장]
"사격을 하고 신속히 이동을 해서 동일한 목표에 재사격을 해야만 생존성이 확보될 수 있습니다. 항법장치는 K9썬더에서만 보유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외국 바이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수출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전용 탄약운반차 K10이 가세하면서 K9 자주포 '썬더'는 가장 진보된 포병무기 시스템의 위용을 갖춥니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K10은 탄약 집적소에 쌓여 있는 탄약이나 트럭 위의 탄약을 적재해 사격진지로 이동시켜 K9에 보급하는 자동화 로봇형 장비입니다.

[인터뷰:안충호, ADD 자주포 과제 책임자]
"탄약을 자동으로 공급할 수 있는 탄약운반장갑차가 개발돼서 K9자주포가 지속적으로 화력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됐습니다."

뛰어난 성능으로 포병 운용 개념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한국형 자주포 '썬더'와 K10탄약 운반 장갑차.

군의 전투력 향상이라는 목적 외에도 뛰어난 경쟁력을 지닌 수출 상품이라는 산업적인 의미를 모두 갖춘 방위산업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