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60년> ⑦軍 선진 정예강군 성장
세계 평화임무 수행..대규모 창군행사 준비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이 되는 새해에는 국군 역시 예순번 째 생일을 맞는다.
1948년 정부수립과 함께 5만여명의 병력과 일본군이 두고간 99식 소총을 기반으로 탄생한 군은 6.25 전쟁과 휴전 뒤에도 계속된 북한의 도발, 월남전 참전 등 국내외의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국토를 수호하는 정예 69만 대군으로 성장했다.
군은 그간 정치군인 양성, 정권 찬탈 등 어두운 역사를 딛고 순수 직업군인으로 환골탈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보전과 과학전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안보환경 적응하고, 2012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국방개혁 2020'을 추진하는 등 `21세기 선진 정예 강군'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병력을 50만명 수준으로 감축해 정예화하는 등의 군 구조 개편과 국방개혁에 필요한 예산의 안정적 확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방개혁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천명 규모의 유급지원병 제도가 시범적으로 실시된다. 연봉 1천500만∼2천213만원을 받게 되는 유급지원병은 복무를 마칠 예정인 병장들을 대상으로 선발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들은 전투.기술 숙련병과 첨단장비 전문인력 등으로 의무복무 기간이 끝나면 하사 계급이 부여돼 단기복무 부사관 신분이 된다.
이와 함께 전작권 전환을 위한 이행계획도 예정대로 추진될 전망인데 우리 군이 주도하는 한미 합동군사연습과 이지스함 등 각종 첨단무기의 도입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을지포커스렌즈연습의 명칭을 바꾼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은 한국군 대장인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주관해 실시하는 방안이 거의 확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 전력증강계획과 관련해서는 F-15K 전투기 도입이 내년이면 모두 완료되고 F-15K급 전투기 20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사업이 시작된다.
꿈의 구축함으로 불리는 이지스 1번함(세종대왕함.7천600t급)도 내년 말께 정식으로 취역한다.
우리 군은 창설 2년 만에 아군의 3배가 넘는 병력과 소련제 탱크를 앞세운 북한 인민군에 맞서 30여만명의 인명피해를 겪으면서 영토와 자유를 지켜냈으며, 휴전 뒤에도 북한군과 대치하며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긴장 속에서 도전과 응전을 되풀이 해왔다.
이런 와중에도 월남전에 참전, 4천900여명의 전사자를 내지만 1990년대부터는 소말리아 등에 유엔평화유지군(PKO)을 파견하기 시작해 외국으로부터 '꾸리(한국) 넘버 원', '평화유지활동의 본보기'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1964년 9월11일 제1이동외과병원 요원과 태권도 교관의 베트남 파병으로 시작된 군의 해외 파병은 2007년 동명부대의 레바논 파병까지 연결되면서 40여년의 역사를 가지게 됐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우리 군이 파병된 곳이 연평균 5개국을 넘어설 정도로 이제 해외 파병은 무언가 '특별한 일'이 아니라 군의 기본 임무로 여겨지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맡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의 모습은 건군 60주년을 맞는 우리 군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선진 군대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하다.
건군 60주년을 맞는 군의 준비도 여느 때와는 다르다.
국방부는 정부부처 중 가장 먼저 지난 11일 `건군 제60주년 기념사업단(단장 이상의 중장)'을 창단하는 등 국군의 날 행사 및 각종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일정이 잡히지 않았지만 국방부는 건군 60주년을 맞아 국군의 날 행사를 대규모로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5년 주기로 대통령이 취임하는 해마다 서울에서 군사 퍼레이드를 하는 등 국군의 날 행사를 대규모로 여는 관행이 있다"며 "내년에는 건군 60주년을 맞기 때문에 더 다양한 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5년만에 남대문과 광화문 등 서울 도심에서 도보 및 기계화 부대의 시가행진도 펼칠 계획이며 날짜는 광복절이자 건국기념일인 8월15일과 국군의 날인 10월1일을 두고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월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릴 예정인 국군의 날 행사에는 비행선 비행, 취타대 행진, 의장대 시범, 무인항공정찰기(UAV) 비행, 기념식, 특전부대 집단강하, 공중탈출, 고공강하 등이 펼쳐질 전망이다.
또 기념사업단은 국군의 날을 전후해 대형 뮤지컬을 공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밖에 건군 60주년 기념우표 발행과 창군 원로 위로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상의 단장은 "정부수립 60주년 행사와 연계시키되 미래지향적이면서 과거와 차별화되고 민.관.군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런 기념사업이 우리 군의 지난 6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21세기 선진 정예 강군'으로 비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이 되는 새해에는 국군 역시 예순번 째 생일을 맞는다.
1948년 정부수립과 함께 5만여명의 병력과 일본군이 두고간 99식 소총을 기반으로 탄생한 군은 6.25 전쟁과 휴전 뒤에도 계속된 북한의 도발, 월남전 참전 등 국내외의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국토를 수호하는 정예 69만 대군으로 성장했다.
군은 그간 정치군인 양성, 정권 찬탈 등 어두운 역사를 딛고 순수 직업군인으로 환골탈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보전과 과학전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안보환경 적응하고, 2012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국방개혁 2020'을 추진하는 등 `21세기 선진 정예 강군'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병력을 50만명 수준으로 감축해 정예화하는 등의 군 구조 개편과 국방개혁에 필요한 예산의 안정적 확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방개혁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천명 규모의 유급지원병 제도가 시범적으로 실시된다. 연봉 1천500만∼2천213만원을 받게 되는 유급지원병은 복무를 마칠 예정인 병장들을 대상으로 선발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들은 전투.기술 숙련병과 첨단장비 전문인력 등으로 의무복무 기간이 끝나면 하사 계급이 부여돼 단기복무 부사관 신분이 된다.
이와 함께 전작권 전환을 위한 이행계획도 예정대로 추진될 전망인데 우리 군이 주도하는 한미 합동군사연습과 이지스함 등 각종 첨단무기의 도입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을지포커스렌즈연습의 명칭을 바꾼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은 한국군 대장인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주관해 실시하는 방안이 거의 확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 전력증강계획과 관련해서는 F-15K 전투기 도입이 내년이면 모두 완료되고 F-15K급 전투기 20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사업이 시작된다.
꿈의 구축함으로 불리는 이지스 1번함(세종대왕함.7천600t급)도 내년 말께 정식으로 취역한다.
우리 군은 창설 2년 만에 아군의 3배가 넘는 병력과 소련제 탱크를 앞세운 북한 인민군에 맞서 30여만명의 인명피해를 겪으면서 영토와 자유를 지켜냈으며, 휴전 뒤에도 북한군과 대치하며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긴장 속에서 도전과 응전을 되풀이 해왔다.
이런 와중에도 월남전에 참전, 4천900여명의 전사자를 내지만 1990년대부터는 소말리아 등에 유엔평화유지군(PKO)을 파견하기 시작해 외국으로부터 '꾸리(한국) 넘버 원', '평화유지활동의 본보기'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1964년 9월11일 제1이동외과병원 요원과 태권도 교관의 베트남 파병으로 시작된 군의 해외 파병은 2007년 동명부대의 레바논 파병까지 연결되면서 40여년의 역사를 가지게 됐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우리 군이 파병된 곳이 연평균 5개국을 넘어설 정도로 이제 해외 파병은 무언가 '특별한 일'이 아니라 군의 기본 임무로 여겨지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맡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의 모습은 건군 60주년을 맞는 우리 군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선진 군대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하다.
건군 60주년을 맞는 군의 준비도 여느 때와는 다르다.
국방부는 정부부처 중 가장 먼저 지난 11일 `건군 제60주년 기념사업단(단장 이상의 중장)'을 창단하는 등 국군의 날 행사 및 각종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일정이 잡히지 않았지만 국방부는 건군 60주년을 맞아 국군의 날 행사를 대규모로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5년 주기로 대통령이 취임하는 해마다 서울에서 군사 퍼레이드를 하는 등 국군의 날 행사를 대규모로 여는 관행이 있다"며 "내년에는 건군 60주년을 맞기 때문에 더 다양한 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5년만에 남대문과 광화문 등 서울 도심에서 도보 및 기계화 부대의 시가행진도 펼칠 계획이며 날짜는 광복절이자 건국기념일인 8월15일과 국군의 날인 10월1일을 두고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월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릴 예정인 국군의 날 행사에는 비행선 비행, 취타대 행진, 의장대 시범, 무인항공정찰기(UAV) 비행, 기념식, 특전부대 집단강하, 공중탈출, 고공강하 등이 펼쳐질 전망이다.
또 기념사업단은 국군의 날을 전후해 대형 뮤지컬을 공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밖에 건군 60주년 기념우표 발행과 창군 원로 위로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상의 단장은 "정부수립 60주년 행사와 연계시키되 미래지향적이면서 과거와 차별화되고 민.관.군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런 기념사업이 우리 군의 지난 6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21세기 선진 정예 강군'으로 비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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