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섬광과, 폭음과 함께 길쭉한 연습탄이 뿜어져 나오더니 순식간에 사라져버린다. 발사로 뿜어진 연기는 MLRS의 열배 이상 크기로 MLRS를 완전히 뒤덮었다
MLRS 사격대 몇 대가 총 27발을 발사하는 동안 여기 저기 바쁘게 취재하면서 기상관측, 정비, 재장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탑승부를 고개 꺾듯 앞으로 젖히고 정비하는 MLRS의 자태는 요즘 인기 있는 트랜스포머 로봇이 연상되기도 했다.
이런 거대한 트랜스포머의 화력을 장전하고 발사하고 움직이는 사람들은 누굴까. 사격을 마치고 재사격을 대기하고 있던 한 MLRS 탑승부에 들어가 보니 병사 한명이 전술 디스플레이어를 조작하고 있었다. 바깥은 땡볕이었지만 실내는 생각보다 시원했고, 좁았지만 아늑했다.
잠시후, 재사격을 위해 연습탄이기는 하지만 거대한 크기의 탄을 운반하고 재장전하는 동안의 분위기는 사격 대기시간의 분위기와는 확연히 달랐다. 더운 날씨에도 철모 턱끈을 단단히 동여매고 안전을 확인하며 진지하게 사격훈련을 하고 있었다
사격훈련이 끝나고 육중한 몸매에도 불구하고 일반 차량들과 같은 속도로 이동하는 MLRS를 보면서 막강한 화력과 기동력을 갖춘 대한민국 육군이 믿음직스러웠다.
출처 : 육군 인사이드
글쓴이 : 아미 넘버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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