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게임자료

올해 UFG연습 어떻게 진행되나

포병역사 (onrt20 , 김여홍) 2008. 8. 14. 20:24
이달 18일부터 닷새간 진행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은 한국군이 작전을 주도하고 미군이 이를 지원하는 형태의 작전수행 개념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둬 실시될 전망이다.

14일 합참에 따르면 한국군과 미군은 연합훈련 사상 최초로 각각 독립된 사령부를 구성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지휘소연습(CPX)을 실시한다.

한국군은 연합사에 배속된 한측 인원으로 합동군사령부(JFC)를, 미군은 연합사 소속 주한미군으로 미 한국사령부(US KORCOM)를 각각 편성해 연습한다는 것이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연습을 통해 미래 한국의 합동군사령부와 미 한국사령부의 모습을 잠정적으로 그려 보게 될 것"이라며 "연습은 '한국군 주도-미군 지원'의 작전수행 시스템을 점검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습을 지휘하는 양국군 사령부는 별개의 장소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태영 합참의장이 지휘하는 합동군사령부는 수도방위사령부 내의 벙커에 자리를 잡고,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지휘하는 미 한국사령부는 연합사 내에 구성된다는 것.

합참 관계자는 "연합사령관이 한미 구성군을 작전통제하는 기존 연습체계와 다르게 한국 합참의장이 한국군의 각 작전사를 작전지휘하고, 주한미군사령관이 미군의 각 작전사를 작전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양측의 예비역 대장이 각각 '동맹구조 선임관찰관'을 맡게 된다. 선임 관찰관은 연습의 진행과정을 관찰해 그 결과를 합참의장과 주한미군사령관에게 보고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UFG 연습은 위기상황 조성보고, 위기관리연습, 모의지원연습, 훈련강평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위기상황 조성보고는 각 참모들이 외교, 정보, 군사, 경제부문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는다는 데 목표를 두고 진행된다. 이어 3일간 실시되는 위기관리연습은 무력충돌을 야기할 수 있는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을 배양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2012년 4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기존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에서 명칭을 바꿔 실시되는 UFG 연습에는 군단, 함대, 비행단급 이상 지휘부 등 5만6천여명의 한국군과 해외 전개 미군 및 주한미군 1만여명 등이 참가한다.

이 연습과 연계해서 실시되는 전.평시 국가위기관리 종합연습에는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 4천여개 기관에서 40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