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더운 여름 춘천시립도서관에서 무역영어를 공부한다고 해서 더 이상 군무원으로 채용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알고서, 교육사에 받았던 군사학술연구 과제중에서 미육군 전투발전추세라는 제목으로 각종 미군관련 자료를 번역하였다.
그러던 중 한미연합사내 미8군소속 요원을 뽑는다고 해서 일단 원서를 접수했더니 서류는 합격한 후 실무능력을 평가준비하면서 군사영어, 컴퓨터실무능력. 신체검사 등을 준비했다.
도서관에서 5년 후배도 같이 준비를 했는데..
그 넘은 과거에 카추사 중대장을 해서 여기저기서 정보를 얻고서 알차게 적중율 높게 효과적으로 준비를 했고, 나는 막고퍼는 성격이라 광범위하게 준비했는데..
신체검사라는 것을 단순히 건강상태 체크인 줄 알았더니, 이리저리 뛰기를 했고..그날 구두신고가는 바람에 맨발로..한동안 도서관에서 책에 파묻혀 있었더니..그래도 통과하고..
컴퓨터 실무능력 측정을 하는데, 그곳에서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를 하는 것을 알았으니..아래한글로 각종 문서를 편집하다보니 ms 워드에서 헤매고..특히 자판이 영어뿐이고 토글도 모두 영어뿐이니 적응이 안됨
엑셀도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더니 기능이 가물가물..파워포인트는 연구물 프리젠테이션한다고 평소 손에 익어서 별로 어려움이 없었지만, 가장 쉬운 워드에서 ..
그리고 영어인터뷰를 한 후 결과를 기다렸지만, 후배넘이 대신 합격한 것을 보고 생존경쟁에서는 선후배가 정보공유하는 것도 없는 잔인한 세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후배 장교님들..
군에 있을 때, 영어던 컴퓨터관련 자격증을 미리 준비하심이 전역후에 많은 도움을 준답니다.
'나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군의 PT하는 것을 보면서 (0) | 2016.03.13 |
---|---|
47. 춘천시절3 (0) | 2008.10.21 |
45. 춘천시절1 (0) | 2008.10.14 |
42. 표적분석장교를 하면서 (0) | 2008.05.18 |
41. 포병연대 정보과장시절 (0) | 2008.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