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40. 포병연대 정보과장하면서

포병역사 (onrt20 , 김여홍) 2008. 4. 23. 11:33

저는 불무리 사단장님이 부임한 후 첫 번째로 전입신고를 한 영관급 장교입니다.
 
전입신고를 하면서 무슨 말을 할까 고민하다가
 마지막 군생활을 이곳에서 하려는 이유를 말하고서
포병연대장에게 전입신고를 하려 갔습니다.
 
포병연대장인 육사 33기인 신대령님은 받을 수 없다고 거절할 수 없는 낙하산을 타고 고참 소령이 전입 왔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래도 보직조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나 봅니다.
 
연대 작전과장은 육사출신으로 보직기간이 2년이 넘어가기 때문에 그냥 두면 당해 진급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상태였고,
 
명령상은 표적분석장교(화지반 보좌관)이나  실제로는 정보과장을 하는 중령진급 예정자인 22기 후배는 진예자 상태로 소령 평정을 한 번 더 받고 싶은 맘에서 왜 왔냐고 하고..
 
제가 전입오기 전에 연대장님의 복안은 군사령부 육사 후배를 작전과장에 보직하고, 현 작전과장은 사단 군수보좌관, 후배인 정보과장은 평정 기준일까지는 표적분석장교로 1/1이라도 받으려는 내심을 가진 상태이나,
 
직능이 작전인 작전과장이 명령상 군수보좌관을 하면, 당해연도 진급심사 시 불이익을 받는다는 육본 진급과의 조언을 받고서...
 
저는 정보과장, 22기 후배는 지원과장으로 해놓고, 육사출신 작전과장을 위한 분모를 하게 한 후, 작전과장은 명령상은 표적분석장교로 하고  실제로는 작전과장을 계속하다가 진급 발표 후,
 
PKO 옵져버 임무를 마치고 귀국한 육사출신 전입장교가 작전과장으로,  지원과장인 후배는 대대장반 교육을 받은 후 예하대대장으로 내려가고, 진급한 육사 작전과장은 분모를 하지 않으려고 평정기준일 이전에 타사단으로 전출 갔습니다.

저는 정보과장을 끝내고 표적분석장교로 기록변경 처리 후 사단 화지반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정보과장을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