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는 전방에는 통행금지시간이 있었는데, 통금시간되면 헌병초소를 우회해서 가기도 했지만, 어느 추운 날 선후배들이 춤을 출 수 있는 술집에서 회식을 했습니다.
그날 선배들은 여자를 데리고 각자 여관방으로 갔고, 우리 소위들은 오도 가도 못하고 여관방 근처에서 배회하고 있었는데, 한 선배가 오줌 누려 나왔다가 저를 보고서 추우니 자기 방으로 가자고 해서 주책없이 들어갔는데, 그날 선배는 술집여자하고 자고 있었는데.. 도저히 잠은 오지 않았지만, 억지로 잠을 자는 척했더니..
조금 있다가 그 선배와 여자간 오고 가는 이야기를 자는 척하면서 듣는데 여자의 경험으로 볼 때 미군보다는 한국군의 것이 탄력이 있고 힘이 있다나.. 미군은 커기만 하지 전혀 힘이 없다고.. 그러면서 선배님이 여자에게 삽입을 하려고 하니 아프다고 살살하라고 하는데.. 그 선배도 급했나 보다..
그 당시 주말이면 운천에 자주 나와서 산정호수로 놀려를 많이 갔습니다, 운천의 풍차라는 음악다방에서 음악 DJ와 친했습니다. 그중에 대학시험을 본후 입학하기 전까지 잠시 음악을 올리던 다방 여주인의 딸이었는데, 그 당시 송창식의 상아의 노래나 윤향기의 장밋빛 스카프를 많이 신청하면서, 신청서에다 제가 맘에 들면 그 노래를 틀어달라고... 사실 음악 신청은 나만 했기 때문에 항상 나왔지만.
또 남자 DJ는 제가 1년의 전방생활을 마치고 서울로 다음주에 전출 간다고 했더니, 전출기념으로 여자와 재워주겠다고 해서 같이 맥주를 마신 후 따라갔는데. 어느 허름한 그런 곳이었다. 호기심에 들어갔지만. 사실 이때까지 여자와 성관계를 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속으로는 전방을 떠나기 전에 총각을 땔 생각으로 들어갔지만, 문제는 여자가 먼저 옷을 벗고서 그곳에 바로 넣어라고 하니 이건 돼지 몸에다 넣은 그런 기분이 들어서 하려다가 그만 나와버렸습니다. 그 후에는 어떠한 여자라도 거의 쳐다보지 않았다.
이렇게 전방 생활을 마치고 서울로 오게 되었는데, 그 당시 여러 대학의 학군단 중에서 서강대를 택했는데, 이것이 나의 실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