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26. 포병영관장교시절3

포병역사 (onrt20 , 김여홍) 2007. 11. 12. 13:36

여단본부대장을 하면서

부대관리면에서는 개구리가 놀던 물탱크청소를 하면서 수송부의 에어펌프를 사용하여 수십년동안 끼어있던 수도관내의 녹물을  제거했고, 

 

식당내부의 환경개선을 위해서 천장 합판교체와 부드러운 색깔로 내부 도색을 했으며, 세면장에는 사용하지 않고 방치했던 대형 야전솥거리와 솥을 이용하여 내의나 운동화, 체육복 등을 삶을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고

 

수년동안 보급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부족했던, 침냥, 모포 등을 우선적으로 조치를 했고, 전투부대가 아닌 관계로 각종 공사나 훈련시 필요했던 축성용 삽등을 우선적으로 보충하기 시작했다.

 

침냥의 경우는 전임본부대장이 그동안 공관회식을 준비하면서 지원을 받았던 팔각정의 횟집에 사례로 일부 주었거나, 공관에 손님이 오면, 침구용(고도리 밑판)으로 포장을 뜯지 않은채 내려보낸 후, 회수하지 않고 손님들이 기념으로 가져가므로서 현보유에 절대 부족한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 페품을 반납하는 절차를 활용했다.

 

그당시 폐품수집소에서 폐품을 3개 반납하면, 서류상으로는 13개를 반납한 것으로 하여 재산을 정리한 후 정상청구하여 재산과 현보유를 맞추었고, 축성도구는 폐품으로 반납하면서 3개를 반납하면 이역시 13개로 정리한 후 다시 폐품반납한다고 반납했던 못쓰는 축성도구는 다시 가져오면서 다른 부대에서 폐품으로 반납한 것에서 조그만 수리하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이왕 버릴 것을 우리가 활용하겠다고 얻어와서 축성도구의 자루등을 별도로 청구하여서 사용하는데 이상이 없게 하였다.

 

'93 T/S훈련 출동준비를 위해서 병사들이 잠자는 공간에 깔 바닥자료를 구하기 위해서 춘천 중앙시장의 천막집에 가서 할아버지의 손자들이 이번에 훈련을 가는데, 시기가 얼음이 얼었다녹았다하는 계절이라서 잠자리가 너무 불편하니 손자들이라 생각하고서 가게에 들어왔던 가격보다도 싸게 달라고 했다. 손해보는 금액은 손자들을 위해 보태준 것이라고 생각하시라고 그당시는 이렇게 말만 해도 대부분의 장사하시는 분들도 도와주는 분위기이었다.

 

그다음은 양생포라는 천을 얻기위해서 이장집으로 가서 봄이 되면 각종 비닐하우스에 덮어둔 양생포를 벗길 것이니..미리 좀 벗겨서 병사들의 천막깔판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더니..이장님께서 동네분들에게 말해서 사용하지 않고 창고에 보관해 둔것을 주었는데, 그것을 가지고 바닦에 까니 그 추운 날씨에도 냉기가 안올라와서 좋았고

 

여단장님은 친구분에게 전체 천막에 덮을 수 있는 비닐을 구해주어서 냇가에 비닐하우스대를 설치하여 화목난로를 설치하여 온수목욕을 하면서 훈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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