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장교를 하면서 많은 일을 하였지만, 이곳에서도 타출신으로부터 많은 견제를 받았습니다. 아침 상황보고시 한참 아래깃수에 해당하는 학생대대 정작장교는 군수지원에 문제가 있다는 등 공개석상에서 발표하니 결국 화살은 저에게 돌아오고..
그러다가 어느날 교도대대 정작과장인 24기에 대한 징계위원회에서 후배를 생각하면 겉으로 표시를 안내어야 하는데..
이것이 무슨 징계위원회 회부사항인가하면서 징계위원회 개최자체를 성토를 했다가 인사과장은 일 못해 먹겠다고 뛰쳐나가고...
하여튼 징계위원회는 요식행위인데..어짜피 징계권자인 연대장이 선심을 쓰면서 앞으로 잘해 하면서 경고불문이라고 경량처리할 것이 뻔한데..
그 해 저는 소령진급을 늦게 해서 중령진급이 될리는 없지만, 소령-중령 진급심사위원으로 참가했던 ***포병대대장인 서중령님과 우연히 부딪힌 복도에서 포병 학군동기중에서 너 자력이 제일 좋더라하는 말을 듣고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후 연대장님을 수행한다고 단둘이서 차를 타고가면 언근히 말을 합니다. 진급로비를 위해서 돈을 투자해야 하는데, 다들 공짜로 달려고 한다고.. 예를 들면 1,000만원을 주면, 높은 분들과의 자리에서 식사대접을 하면서 자신을 언근히 과시하면서 추천서열을 받게 하기 위해 상부상조하려면 또다른 자리를 만들려면 돈이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고 해서 부하를 진급시키기 위해서 자신의 돈을 쓸 수는 없지 않느냐하는 등,
하지만, 저는 진급하고 싶었지만, 어짜피 집단구성상 평정과 서열을 못받을 건데..무엇하려고 그곳에 투자를 하냐하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그 말에 동의만 하고..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10개월 정도가 지나서 연대장은 어짜피 내년도 평정과 서열을 받으려면 조금이라도 일찍 교관을 해야 하지 않냐면서 명령은 교육연대 군수과장으로 그대로 두고 교수부장에게 보직신고를 하려 갔습니다.
그당시 전술학처에는 3사 처장밑에 3사출신 고참 소령이 많았고, 포술학처는 포간출신 처장밑에 학군 4년후배 기수들이 많았으며, 장비학처에는 육사출신 처장밑에 중간그룹이 많았지만, 그중에 22기가 있는 것이 맘에 걸린 가운데 어느 처부를 갈 것인가 고민을 하다가 전술학처, 포술학처, 장비학처 중에서 이왕 교관을 하려면 전술학처 교관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교수부장님과 면담을 하면서 전술학처로 가고 싶다고 했더니, 그분 역시 별로 좋아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군수과장을 하는 중에 전방 동기가 와서 계획인사때문에 후방으로 가야하는데, 포병학교 여건이 어떤지 묻길래..교수부의 현황과 교육연대의 차기 연대장이 학군출신이 온다는 정보를 주었더니..교육연대 정작과장으로 내려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아직 명령상으로는 교육연대 군수과장이지만, 교육연대 근처를 갈 수가 없었습니다. 왜야하면, 3월달에 작성하는 평정때문에 주변을 기웃거리는 느낌도 들고...
전술학처에서 전개교관으로 임무를 부여받고서 교관 연구강의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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