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환자 수송차량에 관하여

103ROTC #20 LTC / On Artillery 2025. 5. 23. 18:38

긴급차량은 기본적으로 비상등과 사이렌을 울리고 오는 차량이다. 여기에는 MP,  소방차, 구급차, 폭발물처리 차량이 이 범주에 속한다. 여기에 추가하는 차량에는 환자를 운반하는 차도 해당된다.
DECAL이 없는 일반차량에 의식이 있는 DOD ID를 가진 자가 동승한 경우나 환자가 의식이 있다면는 그냥 통과시키고 MP에 신고하여 MP차량이 후속출동하게 하면 되지만, ID를 가진 환자가 의식이 없다면 MP에 신고하여 convoy 차량을 지원받거나 바로 안내할 수 있는 RIT  차량으로 먼저 출발할 수도 있다.

몇일전 야간에 차량출입초소로 한국 경찰차와 2대의 119차량이 비상등과 경적을 울리며 진입했다. 평소 같으면 911 convoy 차량이 먼저 와서 대기하지만,

한국 경찰이 와서 모 사격장에 사고가 났다는 연락을 받고 출동했다고 했지만 MP convoy 차량이 올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하고 무전으로 부장에게 보고했지만, convoy 차량은 빨리 오지 않고 한국 경찰은 출입을 통제했다고 난리다.
다시 부장을 무전으로 진행상황을 물어보니 MP도 상황을 알고 있다는 말만 한다.

그래서 무전기로 MP 아니면 911로도 빨리 출동시켜달라고 큰소리를 쳤다.

그랬더니 누군가 말한다
부장에게 보고했으면 됐지 뭐하려 신경써야구

뒤에 자체 처리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은 119 차량은 되돌아 갔고 부대 응급차량으로 외부로 후송되었다.

그런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격장 사고는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인데
우리 SG의 두번째 수행할 임무에는 이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인데

과거 15사단에서 GOP 독립포대장을 할때 한겨울
야간에 간부숙소로 연탄갈려간 병사가 내무반으로 복귀를 늦게 해서 5분대기조를 풀어서 찾았더니 연탄화로 뚜껑을 열고서 손목 동맥을 칼로 긋고서 다행히 그때 날씨가 너무 추워 피가 응고된 채 쓰러진 병사를 찾고서 포대장실의 야전침대에서 가면을 취하던  나에게 보고하자 나는 즉시 선조치로. 5분대기조 차량에 싣고서 바로 인접한 보병연대 의무대로 보내었다. 보병연대와 FEBA에 위치한 포병대대로 상황보고를 했다. 보병연대에서 응급처리를 받고 대대에서 온 의무대 지원차량으로 사단의무대로 후송했는데. 대대장은 왜 대대로 바로 안보내고 보병연대로 환자를 소문나게 보냈냐고 질책을 했지만. 사람의 목숨이 우선이라고 속으로 말했다. 그뒤는 대대장이 알아서 없었던 일로 다 처리했다. 사단 헌병대와 의무대에 전화해서 쉬쉬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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